▲ 박원순 서울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여야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1위를 탈환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10월 둘째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주보다 3.7%p 상승한 20.1%를 얻어 여야 전체 대권주자 가운데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됐던 측근 낙하산 인사 문제가 관련자들의 사표로 수습되고 경제활성화 계획 발표,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지급 등 '민생행보'를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7%를 기록해 2위로 내려앉았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12.6%로 3위를 유지했다.
4위는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8.5%)이 차지했고 5위는 정몽준 전 의원(6.8%), 6위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6.4%), 7위 홍준표 경남도지사(4.2%), 8위 남경필 경기도지사(3.5%), 9위 안희정 충남도지사(3.4%)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7.8%였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0.3%p 하락한 43.9%, 새정치연합은 0.8%p 상승한 19.9%를 기록했다. 특히 일일 집계에서 새누리당은 서해 연평도 부근에서 남북 함정 간 사격전이 발생한 다음날인 8일 41.7%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4%, 1.7%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9.0%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주 국정수행 지지도는 50.3%(매우 잘함 14.6%+잘하는 편 35.7%)로 지난 주보다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p 상승한 43.2%(매우 잘못함 25.3%+잘 못하는 편 17.9%)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4일간(10월9일 한글날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조진성 기자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