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미래·넥스트 경기(Next 경기)’청사진 마련을 위해 취임 후 첫 유럽방문길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내 사회적 기업의 금융지원 해법 모색을 위해 독일 현지시각 지난 13일 오전 독일 최초의 사회적 기업 전문 금융기관인 GLS(Gemeinschaftsbank für Leihen und Schenken. 대출/기부 협동은행)뮌헨 지사를 방문했다.
남 지사는 이날 GLS 은행의 추진배경, 성공사례 등의 발표를 청취하고 경기도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GLS은행은 신용협동조합형 금융기관으로 지난 1974년 설립돼 현재 2만여개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 중이며, 독일 내 최초의 사회적 기업 지원 은행으로 그 성과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GLS은행은 45억불의 기금을 활용해 사회복지, 커뮤니티 주택, 대안교육, 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 등 신재생에너지(34%), 사회복지(17%) 등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
독일 연방노동사회부는 그동안 GLS 은행의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GLS의 소액대출 사업 확대 승인하는 한편, 유럽사회 기금과 공동으로 1억 유로를 제공하는 등 대안은행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GLS 은행은 주주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시중은행과는 달리 사회적 이익을 우선으로 고려함으로서 일반 시중은행의 대안이 됨과 동시에 사회통합의 기초를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다”라고 평가하며,“경기도에서는 주민자치센터, 경기신용보증재단 등과 협력하고 앞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주민들에게 보다 선진 금융 서비스를 할 수 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경필 지사는 뮌헨 시내의 한 식당에서 우르줄라 맨레(Ursula Männle) 한스 자이델재단 총재를 만나 독일의 연정 배경과 평가 및 통일 관련 경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6월 당선인 시절에 연정관련 좌담회에서 맨래 총재를 만난 것을 상기하며“6월에 총재를 만났을 때 당시 총재께서 연정 협상이란 상대방의 체면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했는데 저는 아직 그 점을 명심하고 있고 그 마음 그대로 지금도 야당 파트너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과 관련해선“동독주민들에게 서독의 언론과 문화에 개방돼 있어서 동독주민들이 통일을 원하고 실현시킬 수 있었다. 이는 우리나라의 통일에도 시사점이 많으며, 우리도 북한주민들이 통일을 원하게 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인창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