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이 런칭한 '컨셔스 데님 컬렉션' 화보 (사진=H&M)
글로벌 SPA 브랜드 ‘H&M'이 최근 ’컨셔스 데님컬렉션(Conscious Denim Collection)‘을 런칭했다.
‘컨셔스 데님컬렉션’은 50% 이상이 오가닉 코튼, 오가닉 린넨 그리고 리사이클 울을 포함한 지속가능 소재로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H&M은 컬렉션을 생산하는 동안 56%의 물과 58%의 에너지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데님 소재의 의류는 제조과정에서 물과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데님 워싱은 테스트 소프트웨어 지놀로지아(Jeanologia)를 이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사실 데님 워싱 과정에는 많은 물이 사용된다. 이에 H&M은 물 사용을 30%나 줄일 수 있다는 ‘공적 최적화’ 기술을 사용하는 공급업체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
2009년에 시도하여 2010년에는 물 사용량을 대략 5천만 리터를, 2011년에는 3억 리터를, 그리고 2012년에는 4억 5천만 리터 감소한 바 있다.
컨셔스 데님 컬렉션이 지속가능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재료의 단 11.4%. 생각보다 적은 수치라 생각될 수 있으나, 본 컬렉션은 전 세계적으로 오가닉 코튼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튼 생산에는 10%의 농약이 사용된다. 따라서 H&M은 2020년까지 오가닉 코튼, 리사이클 코튼 등 모든 코튼을 지속가능 소재로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013년에 사용된 코튼의 15.8%는 지속가능 재료로 사용되었으며, 이는 2012년 11.4%보다 늘어난 수치이다.
▲ H&M이 런칭한 '컨셔스 데님 컬렉션' 화보 (사진=H&M)
가죽제품은 화학 처리를 필요로 하며, 화학 물질 중 일부는 노동자와 환경에 해를 끼친다. 2009년 H&M은 유해성 화학 물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가중 워킹 그룹(LWG)에 가입했다.
두무질 공장이 LWG의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환경적인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피혁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H&M은 LWG로부터 인증 받은 오가닉 제품을 사용한 가죽의 사용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결과 2013년에는 49%의 가죽이 오가닉 재료나 LWG의 인증을 받은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H&M의 목표는 매년 지속가능 소재 사용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헌 옷이 공정을 거쳐 새 옷으로 탈바꿈하는 ‘컨셔스 데님 컬렉션’은 지속가능 패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영 인턴기자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