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중국에서 37억 뷰, 제작사 수익은 5억원에 불과
중국, 방송규제 강화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 급성장
한국형 유튜브 나오지 않으면, 우리 방송 한류는 오래 못가
[국회 뉴스쉐어 = 이재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우상호 의원은‘한국형 유튜브가 절실하다’는 주제로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
이 자료집에는 현재 제2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방송 콘텐츠의 지속적인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한국형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절실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자료집은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추진중인 케이플랫폼(K-platform) 사업이 한국형 유튜브로 정착하게 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당위성을 주장하기 위해 우 의원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과의 콘텐츠 교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자료집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자국 방송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 콘텐츠에 대한 극심한 규제를 가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 경직된 중국의 방송 시장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인터넷으로 옮겨가고 있고, 그로 인해 중국 내 서비스를 하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한국 드라마는 헐값에 판권을 넘기고 나면 조회수가 아무리 늘어도 제대로 된 인센티브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우 의원은 이번 자료집을 발간하며 “중국은 한류 방송 콘텐츠를 모두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다”라고 우려를 표하며 “우리 자체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있었다면, 중국인들이 우리의 플랫폼을 통해 우리의 콘텐츠를 봤을 텐데 그렇지 못해 무척 아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중국 내 온라인 영상 유통 플랫폼을 통해 「별에서 온 그대」는 현재까지 총 37억 뷰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지만, 정작 제작사는 21편 전편에 약 5억원 판매 수익 정도에 그쳤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우 의원은 “우리의 방송 제작 노하우는 선진국 수준으로 현재 중국은 한국 방송의 형태를 따라 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아며 “하지만 헐값에 뛰어난 방송 제작 인재들이 중국으로 넘어가 포맷 수출까지 하고 있는 상황으로 그에 대한 정확한 문제인식과 이를 바탕으로 한 대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우 의원은 이 자료집을 통해 방송 콘텐츠의 발전 방안을 소개하며, 방송 제작 환경 개선을 통한 인재 유출을 막고, 스마트폰과 모바일로 대표되는 기술의 진보에 발 맞추는 이른바 한국형 유튜브가 하루 빨리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