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사하는 곤살로 오르티스(D. Gonzalo Ortiz) 주한 스페인 대사(오른쪽)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 야외무대에서 제3회 스패니시 페스티벌, 플라멩코 경연대회가 열렸다.
주한 스페인 대사관, 종로구, 한국플라멩코 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경연대회는 아마추어 그룹, 주니어 솔로, 주니어 그룹, 프로페셔널 그룹, 프로페셔널 솔로 등 5개 부문에서 초등학생과 성인 등 전국에서 50여 명이 출전해 1년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부임한 지 3주 된 곤살로 오르티스(D. Gonzalo Ortiz) 주한 스페인 대사는 "참가자들이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해줄 것과 모두에게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고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오르티스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며 "한국과 스페인 간 민간 차원 문화 교류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롤라장 한국플라멩코 협회 회장은 "화창한 가을날 야외에서 시민 관객을 모시고 공연을 하게 돼 의미가 새롭고 기쁘다"며 "스페인의 정열과 낭만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롤라장 회장은 "그간 실내 공연장에서만 공연하다가 올해는 더 많은 시민이 플라멩코를 알고 즐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야외에서 공연했는데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연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프로페셔널 솔로 부문 영예의 1위는 이은지 씨(서울)가 차지했고 2위는 채송화 씨(대구), 3위는 양지송 씨(서울)에 돌아갔다.
경연대회를 관람한 관객들은 "지나가다 음악 소리가 나서 들렀는데 정말 멋진 공연을 봤다", "가을 주말이 풍요로워진 느낌"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플라멩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민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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