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로 뮤지컬 열풍 주역 '뮤지컬 넌센스 시리즈'가 열린다. (사진=넌센스컴퍼니 제공)
'넌센스(Nunsense)'하면 뮤지컬, 뮤지컬 하면 '넌센스(Nunsense)'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국민뮤지컬의 자리를 지켜 온 뮤지컬 '넌센스'.
대학로 뮤지컬 열풍의 주역이자 국내 공연사상 최장기록을 달성한 뮤지컬 '넌센스' 기획사인 넌센스컴퍼니가 오리지널 뮤지컬 '넌센스', '넌센스 잼보리', '어린이 넌센스' 공연을 선보인다.
'넌센스'는 미국의 극작가 단 고긴이 직접 대본을 쓰고 작곡한 작품으로 지난 1985년 12월12일 오프브로드웨이 체리레인(Cherry Lane)에서 초연된 이래 '넌센스Ⅱ'(94), '넌센스Ⅲ-잼보리'(96)로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장기공연을 하고 있는 화제의 뮤지컬이다.
탄탄한 스토리, 반전 있는 캐릭터에 실력을 갖춘 끼 많은 신인들과 풍성한 이벤트까지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뮤지컬 '넌센스'에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탄탄한 스토리, 반전 있는 캐릭터 뮤지컬 '넌센스' 열려
지난 1991년 6월8일 초연된 이후 늘 초대박을 터트려 온 뮤지컬 넌센스는 24년간 총 9823회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1000만 관객 동원, 최다공연, 매 공연 관객점유율 70% 이상 달성의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의 대중적 뮤지컬 중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 넌센스의 인기 비결은 '기발함'이다. 성스러움의 상징인 수녀들이 스마트 TV를 탐내고 빙고게임을 즐기며 경마대회 복권을 사는 등 완벽하게 망가진다. 특히 극을 이끌어 나가는 5명의 수녀가 가진 반전 캐릭터는 넌센스의 치명적 매력요인이다.
넌센스는 배우와 관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티켓가격을 종전보다 40%이상 낮춘 데 이어 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프로포즈 이벤트'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와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은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도 가장 호응이 높은 이벤트. 5명의 수녀들이 바람잡이 역할을 하며 용기가 없는 남성에게 지원군 노릇을 톡톡히 한다.
뮤지컬 넌센스는 10월17일부터 2015년 1월4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에서 관객들을 찾아간다.
◇ 오리지널 '넌센스' 후속작 '넌센스 잼보리' 앵콜 무대 올라
넘치는 끼와 유머로 무장한 멋쟁이 신부님이 가세한 '넌센스 잼보리'는 시리즈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으며, 국내 뮤지컬 역사를 다시 쓰게 한 국민뮤지컬 넌센스 시리즈의 대맥을 잇는다.
'넌센스 잼보리'는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가 회복하며 컨트리가수가 된 엠네지아 수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특히 수녀들로만 연출됐던 지금까지의 넌센스와는 달리 버질 트로트(레오 수녀의 오빠)라는 신부님이 등장해 극의 재미를 한층 고조시킨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배우들이 아닌 실력이 검증된 전문 뮤지컬배우들이 무대에 선다.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배우들은 이미 많은 작품에서 관객들에게 얼굴을 선보인 차세대 뮤지컬 스타들이다.
넌센스잼보리는 오는 11월14일부터 2015년 1월4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열린다.
◇ 지금은 '수녀시대' 가족 뮤지컬 '어린이 넌센스' 탄생
'어린이 넌센스'는 수녀원에서 일어난 식중독 사건을 배경으로 병원비 마련을 위해 벌이는 수녀들의 흥미진진한 장기자랑 무대로 구성된다. 귀여운 다섯 수녀들은 노래와 발레, 인형극 등 개인기를 선보이며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펼치는 배우들은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실력을 검증받은 젊은 여배우들로, 탄탄한 스토리에 이들의 열연이 더해져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넌센스'와 '어린이 넌센스'는 공연하는 배우들이 같다는 점에서 공연 수준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린이 넌센스'는 전석 2만원이며, 평일(1만4000원) 30%, 주말(1만6000원) 20%, 부모님(중학생이상) 75%(5000원) 등의 할인 제도를 준비해놓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02-741-1234로 하면 된다.
뮤지컬 '어린이 넌센스'는 10월18일부터 2015년 1월4일까지(매주 수, 목, 토 11시, 일요일 오후 1시)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에서 공연된다.
넌센스컴퍼니 관계자는 "넌세스와 함께 넌센스 잼보리는 언제 볼 수 있냐는 관객분들의 요청에 비장한 각오로 공연하기로 했다"라며 "어린이 넌센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발레나 인형극, 자동차신 등 많은 부분을 첨가해 아이들도 어려운 부분 없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의 단일 작품(넌센스)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극단이지만, 언제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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