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여성부호가 한국 3대 부호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개인자산보다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최근 발표한 '2014 후룬 중국 여성부호순위'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 기준으로 광둥성(广东省)의 유명 부동산기업 비구이위안(碧桂园)그룹 이사회 양후이옌(杨惠妍, 33) 부주석이 개인자산 440억위안(7조5천984억원)을 보유해 중국 최고 여성갑부에 올랐다.
후룬연구원에서 중국 여성부호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양후이옌 부주석이 중국 최고 여성갑부에 오르기는 이번이 4번째이다.
양 회장의 개인자산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보다 많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4 한국 부자순위'에 따르면 개인자산 5조1천525억원을 보유해 한국 부호순위 3위를 차지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만 각각 13조2천934억원, 7조3천165억원으로 이재용 부회장보다 많았으며 이 부회장 다음으로는 현대차 정외선 부회장 4조2천250억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이 3조91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비구위안그룹 창립인인 양궈창(杨国强)의 딸인 양후이옌은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시장마케팅 및 물류를 전공한 후 2005년 비구이위안그룹에 입사해 부친으로부터 경영수업을 받고 현재는 비구이위안그룹의 최대주주이자 그룹 이사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
양 부주석 다음으로는 푸화(富华)국제그룹 천리화(陈丽华, 73) 주석이 400억위안(6조9천76억원)을 보유해 2위를 차지했으며 주룽제지(玖龙纸业) 장인(张茵) 회장이 290억위안(5조80억원)을 보유해 3위를 차지했다고 중국발 뉴스&정보 온바오가 전했다.
강희주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