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동 장로 "회장 양보하며 차기회장으로 추대받기로 약속받아"
유완기 장로 "회장으로 추대해준다고 한적 없어"
[한국뉴스신문=이승주 기자] 기감 장로회 남부연회연합회 제14대 회장 선거와 관련해 유완기 현 회장에 대한 원망의 소리가 높이 일고 있다. 지난 회기에 장로회 전국연합회 회장을 꿈꾸던 유 회장에게 회장 자리를 양보한 한우동 장로가 불출마하면서 유완기 회장의 자질론이 거론되고 있다.
대전중부지방 중촌교회를 섬기는 한우동 장로는 지난 제13회 장로회 정기총회에서 장로회 남부연회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유완기 장로가 총회를 몇 개월 앞두고 전국연합회 회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3회기에 남부연회 회장을 수행해야 한다는 이유로 유 장로가 회장직 양보를 요구했다.
이에 한우동 장로는 남부연회의 발전을 위해 유완기 장로에게 회장직을 양보했다. 청송교도소 교정 봉사 당시 한우동 장로측 강 모 장로와 유완기 장로측 박 모 장로가 중간역할을 하며 한우동 장로의 양보를 성사시켰다. 그 후 한우동 장로는 제14회기 회장으로 낙점되기를 고대하던바 이영복, 이권우 후보자가 출마하면서 3자가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 속에서 남부연회의 분열을 막기 위해 회장 출마를 포기하며 이권우 장로지지를 선언했다.
한우동 장로는 출마 포기의 변으로 “지난 회기에 유완기 장로가 전국연합회 회장으로 출마한다기에 어쩔 수 없이 남부연회 발전을 위해 회장직을 양보했다”라며 “이번 14회기에는 본인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해 줄 것을 약속했는데 두 명의 후보자들에게 열심히 하라고 권했다”라며 유완기 회장에 대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연회에서 공약한 약속도 안 지키는 사람이 전국연합회 회장을 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라며 “남부연회 회장으로 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 나는 적극적으로 유 장로가 전국회장으로 출마한 것을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장로는 “단둘이 만난 자리에서 유완기 장로가 차기에 본인을 회장으로 추대한다고 약속했다. 장로가 어찌 거짓말을 할 수가 있는가”라며 “서면으로 약속받은 것은 없지만 빈말이라도 유 회장이 나를 적극 지지해 줄줄 알았다”라며 서운함을 피력했다.
유완기 장로측 박 모 장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우동 장로측 강 모 장로를 만나 한우동 장로가 회장을 양보해 줄것을 요청한 사실이 있다”라며 “하지만 한 장로를 차기회장으로 추대해 준다고 한 적이 없다. 단지 회장으로 출마하면 적극 돕겠다라고 한뜻이지 회장으로 추대해 준다고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우동 장로측 강 모 장로는 “한우동 장로가 회장을 양보할 당시 차기회장으로 단독추대해 줄 것을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다”라며 “유완기 장로가 양보해준 한우동 장로를 생각한다면 어찌 그럴 수가 있는가.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한우동 장로를 서운하게하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해준 한우동 장로를 매몰차게 나 몰라라 할것이 아니라 남부연회가 잡음없이 회장후보자를 단일화 시켜 유완기 회장이 전국연합회 회장으로 가야하지 않겠나"라며 남부연합회 회장후보 단일화를 못시킨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이에 유완기 회장은 ”전국회장 출마를 위해 한우동 장로에게 양보를 부탁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차기 회장으로 추대해 준다고 말한적이 없다”라며 “내가 죽을 일을 왜 하겠나? 말도 안되는 소리로 본인을 음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로회 회장으로 남부연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제주 임원수련회와 부부세미나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라며 “해외 선교사업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늦어지고 있지만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우동 장로는 지난 12월 10일 남부연회 본부에서 장로회 남부연회 회장후보 사퇴를 했으며 유완기 장로는 지난 12월 12일 충남 천안시 소재 하늘중앙교회에서 장로회 전국연합회 회장 추대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