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그룹 '넥스트'의 리더 겸 솔로가수 신해철(46).
지난 22일 가수 신해철(46)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가운데 개복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은 부어오른 장이 심장을 압박해 심정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7일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수술 이후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통증을 느꼈고, 3회에 걸쳐 재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오다 지난 22일 낮 12시 병실에서 쓰러졌다.
이날 오후 1시경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신해철은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심정지의 원인 규명을 위해 장협착 수술 부위를 개복했으며, 밤 8시부터 3시간 동안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는 "장협착증은 장이 좁아져서 나타나는 증세로, 장이 좁아진 곳 앞 쪽은 부어오르고 뒤 쪽은 쪼그라들게 된다"고 말했다.
장협착증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장과 장이 서로 들어붙는 장유착이다. 이는 주로 개복수술 후에 발생한다.
김 교수는 "장협착증을 오래 방치하면 장이 썩어 폐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며 "장협착증 자체로도 장이 붓지만, 치료를 위해 좁아진 부분을 잘라 내거나 굳은살을 제거하는 수술 후에도 며칠간은 붓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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