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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특허 끝난 韓신약, 값 폭락…"수출 위한 정책 배려 필요"


▲ 27일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이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한국제약협회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산 신약들이 특허만료 후 값이 54% 가량 떨어져 수출에 지장을 겪고 있다며 한국제약협회가 제도적 방침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협회 건물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신약을 배려한 보험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경호 회장을 비롯해 엄승인 의약품정책실장, 보험정책실 장우순 실장, 커뮤니케이션실 김명중 대리 등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약은 식약처에서 허가되면 심평원 보험 대상이 되고, 건강보험공단의 가격협상이 이뤄진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신약 가격이 급락해 문제가 되고 있다.

신약개발로 적응증이 추가돼 시장이 확대됐을 때 적용되는 '사용량-약가연동제'가 가격 인하를 불러와 수출을 가로막고 있다.

국내 매출 규모가 큰 다국적제약사의 가격억제를 위해 마련된 '사용량-약가연동제'는 보험등재 후 가격협상 과정에서 사용량이 예상보다 많거나 청구량이 전년보다 일정 비중 이상 늘어나면 약값을 낮춰야 하는 제도다.

한국제약협회는 이 제도가 국산 신약의 해외진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장우순 실장은 "국내에서 책정된 낮은 약값을 기준으로 수출협상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제대로 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신약은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와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정' 등이 있으며, 일부 제약사는 유통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호 회장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의약품에 대한 평가가 현지 의약계에서 좋은 편"이라며 "우리나라 제약 분야가 발전하면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배려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제약협회는 의사와 제약사 간의 불법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윤리경영 강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경호 회장은 "제약사들을 제재하기보다는 윤리경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협회사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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