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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오대양 누비던 선장…외식업체 창업한 이유는?

중소기업 분야 신지식인 송명의 대표는 태평양과 인도양을 누비고 다닌 참치원양어선 선장 경력의 소유자다.

15년간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외식산업을 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지역의 특산품을 이용한 식품 및 외식산업을 창업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30일 최근 청년실업 문제와 실버세대의 고용창출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고래푸드 송명의 대표를 만나 창업 동기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은 송 대표와의 일문일답.

-오대양을 누비던 선장이 외식산업을 창업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는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외식산업에 대한 비전이 동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자 하는 호기심이 동기에 포함된다. 사조산업, 동원산업을 거쳐 신라교육에서 최연소 선장을 하면서 당시에 최고의 대우를 받는 선장으로 승승장구했다. 선장생활 중 백지수표를 받을 정도로 스카웃 제의를 받았으나, 6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었고, 선장직에 대한 미래 비전을 보았을 때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6년 만에 얻은 5개월간의 휴가기간 중 처남의 권유로 유천냉면을 가게 됐는데, 줄을 서서 먹는 손님과 선불을 받는 주인의 모습을 보면서 외식사업에 대한 눈을 뜨게 됐다. 이를 계기로 유천냉면을 군산에 오픈하면서 현재까지 이르게 됐다."

-세간에는 선장 출신은 사업에 성공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송 대표는 예외인 것 같다. 비약적인 발전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난 1996년 유천칡냉면을 오픈한 이래 현재까지 1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세월동안 직접 카운터를 보고, 시장에 가서 필요한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하면서 매장을 운영해 왔다. 그리고 손님들이 음식을 남기면 여지없이 그 음식의 맛과 품질을 체크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품질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해왔다. 그렇게 하나하나 매장의 규모를 키우고 브랜드를 만들어 갔다. 이후 냉면전문점, 설렁탕 전문점, 군산 최초의 화덕피자 레스토랑 등을 오픈했고, 소나무식품이라는 면류 및 다진 양념 전문 생산업체를 설립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고향 특산품을 전국 14개 가맹점 및 유통점에 유통시키고 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고향인 군산 대야의 특산물 '흰찰쌀보리'를 이용해 만든 것이 흰찰쌀보리냉면과 면류 제품이다. 그리고 전북 고창의 복분자를 이용해 만든 것이 '복분자냉면'이다. 두 제품 모두 국내 유일의 특허청 특허를 받은 기능성 면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을 향토기업이 만들어 전국에 유통하고 있다는 점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의 인재를 고용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의 면시장의 현재 다양화 다변화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의 다양한 면류가 국내시장에 도입이 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기능성 면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년실업 문제와 실버세대 고용창출에 중소기업으로서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나 계기는.

"현재 직접 운영하고 있는 직영점과 공장의 직원이 약 80명 정도 된다. 그 중 20대 젊은이부터 60대의 실버세대까지 다양하게 고용하고 있다. 외식업은 근무여건상 매우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고객을 대하고 서비스하는 직업은 더 어렵다. 좋은 음식의 품질을 유지하고, 서비스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나이가 좀 있더라도 실버세대를 고용해서 일을 시켜보니, 책임감과 성실함이라는 측면에서는 젊은 세대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회사 기여도가 있었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고용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실버세대 입장에서는 안정된 직장을 다닐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그리고 세계 최고로 고령화 속도가 빠른 한국에서 실버세대를 고용창출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

-현재 외식사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현재 외식업종의 3년 내 폐업률이 90%가 넘을 정도로 외식업종의 진입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외식업에 대한 비전과 꿈이 있다면, 도전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이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창업하기 전 창업할 분야에서 최소한 2년간의 실무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작은 분식집 하나에도 주방기술, 홀서비스, 고객응대, 직원관리, 홍보, 세금 등 회사의 모든 업무가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장 운영에 대한 실무경험이 없이 무작정 창업을 한다면 바로 폐업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2년여의 실무경험을 창업하고자하는 업종에서 일한다면, 실패 확률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제시한다면.

"기존 회사 대표브랜드인 '고래면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서울 목동본점을 최근 오픈해 운영해 나가고 있지만, 더 많은 직영점과 가맹점을 만들어 가기 위해 현재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특허받은 기능성면류제품을 더욱 다양화 시키고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흰찰쌀보리 면류 제품의 유통망을 더욱 확대시켜서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그 맛을 널리 알리고 싶다."


김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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