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이너 폴 푸아레와 모델.
1925년 미니스커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패션의 전설 ‘폴 푸아레’가 재런칭 된다.
1930년 문을 닫은 프랑스 패션 하우스 ‘폴 푸아레’ 상표는 최근 옥션에 매물로 나온 상태이며, 11월 28일 까지 온라인 입찰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소유주인 럭셔리 홀딩 컴퍼니 루바니스(Luvanis SA)의 아르노 드 루멘(Arnaud de Lummen)은 ‘폴 푸아레’ 상표 판매가 패션계의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 믿고 있다.
아르노 드 루멘은 지난 2006년, 67년 전에 문을 닫은 쿠튀르 하우스 ‘비오네’와 1849년에 런칭한 럭셔리 트렁크 ‘무아나’(Moynat)을 부활시킨 인물이다.
▲ 폴 푸아레.
아르노 드 루멘은
“개인적인 소망은 폴 푸아레 디자이너로 존 갈리아노를 영입하는 것이었다
. 그러나 우선은 재 런칭을 이끌 올바른 파트너와 투자자를 찾는 것이 먼저다
.”라며 온라인 경매에 폴 푸아레를 내놓은 배경을 설명했다
.
그는 이어서
“오늘날 폴 푸아레와 가장 가까운 디자이너는 칼 라거펠트이다
. 폴 푸아레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브랜드를 설립하고
, 그 안에 완벽하게 젖어들었다
”며
, “폴 푸아레는 최초의 진정한 슈퍼스타 패션 디자이너로 모든 곳에서 갈채를 받았다
” 고 말했다
.
▲ 폴 푸아레의 패션 일러스트.
그는 코르셋을 없애고 거들과 브래지어를 최초로 도입하고, 엠파이어 튜닉 스타일, 호블 스커트, 하렘 스타일, 미나렛 튜닉 스타일, 기모노 스타일 등을 유행시켰다.
그러나 ‘패션의 왕’으로 추앙받던 ‘폴 푸아레 하우스’는 제 1차 세계 대전 이후 파산 직전에 놓이게 되었고, 결국 1924년 투자자에게 브랜드를 팔고 패션계를 떠났다. 그렇게 ‘폴 푸아레 하우스’는 1930년 문을 닫고 말았다.
아르노 드 루멘은 무조건적인 판매를 기대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과 공동으로 브랜드 라이센스를 갖는 합작 투자 기회 또한 고려하고 있다.
만약 예상 가격에 못 미칠 경우에는 ‘폴 푸아레’ 상표는 팔지 않을 것이라 예견했기에, 재 런칭의 확실한 여부는 11월 28일 이후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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