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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리베이트 논란' 휘몰아친 제약계, 3분기 영업실적 저조

연이은 검찰 수사로 의약계를 발칵 뒤집은 '불법 의약품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7월 정부가 시동을 건 '리베이트 투아웃제'로 인해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3분기 실적이 힘을 잃은 모양새다.

'리베이트 투아웃제'란 리베이트 제공 사실이 2회 이상 적발되면 해당 약품을 보험급여 대상에서 영구히 삭제하는 것을 말한다.

검찰이 현재 수사 중인 대표적인 리베이트 사건은 동화약품, 드림내과, 고대 안산병원 등이다.

동화약품은 지난 2009년께 본사 차원에서 판촉계획을 수립한 뒤 품목별로 판매목표액을 설정해 2010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전국 1125개 병ㆍ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의료진 70~80명이 검찰에 소환됐지만, 항간에서는 사실상 1500여명이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 순천 드림내과는 의사 5명이 제약사들로부터 수억원대의 리베이트를 받아오다 내부자 고발로 덜미가 잡혔다.

의사 3명은 리베이트로 총 7억원 이상을 받았으며, 이에 연루된 제약사는 17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내과에서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리베이트 거래를 한 의사와 제약사를 함께 처벌하는 ‘쌍벌제’ 도입 이후에도 불법행위가 이뤄졌다.

고대 안산병원도 리베이트를 수수한 A교수가 펠로우(전임의)를 해고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고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A교수를 압수수색한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은 증거물을 확보한 가운데 최근 D사, C사, J사, H사 등 유명 국내 제약사들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제약사들의 상당수가 외자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다국적 제약사들은 명단 공개 후 약가인하나 급여정지 등의 후폭풍이 몰아닥칠 수 있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한편 불법 리베이트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두 달여 전에 도입된 '리베이트 투아웃제'의 영향으로 상위 제약사들의 올 3분기 영업실적 성적이 저조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올해 영업실적은 2분기 84억4700만원에서 3분기 12억3100만원으로 85.4% 급감했으며, 종근당은 2분기 174억600만원에서 3분기 130억1500만원으로 25.2% 줄었다.

다른 제약사들도 마찬가지다. 유한양행은 2분기 161억400만원에서 3분기 134억900만원으로 16.7% 줄었으며, 대웅제약은 2분기 178억5300만원에서 3분기 152억6000만원으로 14.5% 떨어졌다.

업계 영업이익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약사는 녹십자로 올 2분기 194억57만원에서 3분기 515억88만원으로 165.1% 성장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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