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ay로 촬영한 테디베어와 MRI로 촬영한 꽃. (사진=씨인사이드 웹페이지 캡처)
독일의 물리학자 뢴트겐 박사가 최초로 X선을 발견한 것을 기념해 제정된 11월 8일 '세계 영상의학의 날'(International Day of Radiology, IDoR)을 맞아 의료영상기기로 촬영한 흥미로운 사물사진이 6일부터 공개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헝가리, 중국, 일본 등 GE헬스케어 글로벌 연구개발 생산기지에서는 러버덕, 테디베어, 페퍼로니 피자 등 일상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물체 100여 개를 X-ray, CT, MRI 등 의료영상기기로 촬영했다.
촬영한 이미지들은 '씨인사이드잇(See Inside It)'이라는 웹사이트(www.geseeinsideit.com)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개됐다. 이 사이트에서는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선택해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이번 사이버 이벤트는 일반인들에게 영상의학(醫學)이 영상미학(美學)으로 승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영상의학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공개된 100여 점의 사진 중 30점 이상은 한국에서 개발 생산되고 있는 유방암 진단용 디지털 맘모그래피(Digital Mammography) 세노그라프 크리스탈 (Senogrpahe Crystal)로 촬영됐다. 이 기기로 촬영된 사진에는 랍스터, 벌집, 인삼 등이 포함됐다.
GE헬스케어 관계자는 “오늘날 영상의학의 역할을 일반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현대의학의 초석이라 할 만한 영상의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웹사이트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웹페이지를 개설한 GE헬스케어는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의약품, 바이오 약품 제조 등을 연구하는 헬스케어 업체로, 지난 2009년 '헬씨메지네이션(healthymagination)'이란 슬로건을 통해 앞으로 6년간 60억 달러를 투자해 전 세계 보건의료솔루션의 품질과 접근성을 각각 15% 확대하며 비용을 15% 절감해 나갈 것이라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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