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선물용으로 판매되는 '닥터유 에너지바', 향초, 핫팩. (사진=오리온 제공)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을 위한 선물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수험 당일 수험생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엿, 찹쌀떡, 휴지, 포크, 도끼 등 일회성 제품의 판매가 주춤하고,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 유지와 실력 발휘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수능선물이 인기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영양소를 고루 채울 수 있는 에너지바 같은 영양 간식, 수능을 앞두고 심신 안정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향초, 수능 당일 수험생 몸을 녹여줄 핫 팩과 시험 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e-티켓 등이 있다.
지난해 서울대 교내 매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과자로 '서울대 에너지바'라는 별칭을 갖게 된 '닥터유 에너지바'는 낮은 혈당 지수인 'Low GI(Glycemic Index)' 인증 제품으로 아몬드와 땅콩 등 견과류와 크랜베리, 포도, 대두가 들어 있어 집중력과 암기력 등 두뇌 활동을 돕는다.
향초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심신안정에 유용하다. 향초 브랜드 ‘양키캔들’은 최근 수험생을 위한 선물세트 3종 세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3종 세트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민트 계열 '유칼립투스(Eucalyptus)'와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도움을 주는 '블랙체리(Black Cherry)', 컨디션 조절을 위한 숙면 유도용 '프렌치 라벤더(French Lavender)'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수능 시즌만 되면 찾아오는 '수능 한파'를 대비한 체온조절용 선물도 있다. 핫팩과 함께 휴대용 손난로, 담요, 방석 등도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선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수능을 마친 수험생이 사용할 수 있는 e쿠폰도 눈에 띈다.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카페, 영화, 공연, 뷰티, 베이커리 등의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e쿠폰 수요가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업체 지마켓은 "올해 수능을 100일 가량 앞둔 지난 8월 e쿠폰의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품목별로 최대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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