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라 그룹(Isola Group)이 CAF(Conductive Anodic Filament)저항용 적층판 재료에 대한 Class 2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솔라 그룹은 첨단 다층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용 동박적층판 및 유전 프리프레그 재료 분야의 선도기업이며, 적층판 재료는 자회사인 이솔라 패브릭스(Isola Fabrics)가 직조한 유리 직물로 구성되었다.
3년 간에 걸친 HELP 프로젝트(산학협력 공동 연구팀)를 통해 이솔라는 신뢰성 높고 비용 효율적인 전자제품을 공동 개발해 온 끝에 CAF저항용 적층판 재료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전자제품들은 고온의 레진 시스템 PCB(인쇄회로기판)를 이용하는 전기 모빌리티 어플리케이션에 사용된다. 전기 모빌리티는 전기자동차 구동 기술, 차량 내 정보제공장비, 통신 기술을 이용하는 개념이며, 인프라 연결을 통해 자동차 및 화물차량의 전기 추진을 가능하게 한다.
CAF는 PCB 내에서 고습, 고압 상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량 현상이다. 보쉬(Bosch)사 제품용 Class 2 CAF 테스트의 성공은 향후 전기자동차에 쓰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부문에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전기화학적 마이그레이션 테스트는 섭씨 85도의 온도와 85%의 상대습도 하에서 실시되었으며 바이어스 전압은 100볼트였다. 테스트용 차량 샘플은 슈바이처 일렉트로닉(Schweizer Electronic AG)에서 제작했으며, 적층된 6-레이어 내에 2개의 각기 다른 리젠 시스템을 사용하는 120개의 비아홀(via hole)이 결합되었고 홀투홀(hole-to-hole) 피치 간격은 0.65 mm이다. 또한 테스트에 사용된 유리 직물의 식별변호 범위는 106, 1080, 2116에서 7628까지 이다. 이솔라의 적층판 재료는 1,000시간 이상의 테스트 시간 동안 어떠한 전기적 문제나 CAF 고장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성공적 테스트 결과는 전기자동차와 기타 고압 어플리케이션에 쓰이는 최적의 CAF저항용 재료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이솔라 그룹의 타룬 암라(Tarun Amla)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우리 회사는 보쉬사와 슈바이처와의 테스팅 프로그램 협업을 통해 긍정적인 CAF 결과를 얻어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솔라 그룹의 칼 슈톨렌베르크(Karl Stollenwerk) 유럽지사장은 “우리 회사는 공정 기술과 유리 마감재 화학 분야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최근 수년 간 이솔라 패브릭스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 왔다. 이번 보쉬사 제품용 테스트 결과는 유럽 PCB 재료시장에 대한 우리 회사의 지속적 투자가 만들어낸 긍정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