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우뚝 솟은 두 개의 마이산 봉우리는 전북 진안의 명소이다.
신비스럽게 보이는 마이산은 가을이면 주변이 온통 운해로 가득하다.
부귀산에서 바라본 가을의 마이산은 붉게 물든 단풍과 춤을 추는 듯 부드러운 운해가 떠있고 그 사이로 아침해가 떠오르면 너나없이 환호성을 지른다.
70세가 넘어 사진을 취미로 시작했다는 어느 사진가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어쩔 줄 몰라 발을 동동 구른다.
마이산 탑사로 이동했다. 오묘하게 만들어진 돌탑은 모질고 세찬 비바람이 불어와도 우뚝 서 있다.
다른 산들을 시샘하듯 마이산의 나뭇잎들도 앞다투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김종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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