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보험상품이 노후 대비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민 1인당 보험 가입건수는 3.59건으로 지난 2010년 이후 0.5건 이상 증가했다.
한 가구를 4인 가족으로 봤을 때 가구당 보험 가입 건수는 14건을 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평가하지만, 100가구당 2개 이상 가구는 아무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고령자나 고혈압ㆍ당뇨 등 유병자 등을 위한 보험 가입도 늘고 있다.
고령자ㆍ유병자를 위한 보험가입 금액은 2011년 2134억원에서 2012년에는 3044억원, 2013년에는 4993억원으로 2년 만에 배로 증가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개선되면서 보험 가입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금저축이나 퇴직연금 가입도 늘어나면 1인당 가입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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