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계엄령 선포가 한국 사회와 정치,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면밀히 분석하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BBC, 레임덕에 빠진 대통령의 마지막 발악
BBC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회에서 야당의 압도적인 승리 이후 레임덕 상태에 빠졌으며, 이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분석했다.
BBC는 이 상황이 윤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으며, 한국 정치가 불안정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BBC는 야당 대표인 이재명 의원이 국회 출입을 위해 담장을 넘는 장면을 라이브로 중계하며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헤드라인으로 다뤘다.
WSJ, "한국 경제에 타격 심할 것" 경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계엄령 선포가 한국 경제에도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WSJ는 "국가 신뢰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이며, 원화 약세와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대규모 긴급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경제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CNN은 윤 대통령의 이번 결정을 "최대의 정치적 실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CNN은 미국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공식적인 의견을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우려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네티즌의 평가를 인용하며, "현 대통령이 오히려 남한을 북한과 같은 체제로 전환시키려는 것 같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소개했다.
NHK, 일본 국민 주의 촉구
일본의 NHK는 이번 계엄령 선포에 대해 일본 국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한국으로 일하러 가거나 여행하려는 일본인들에게 신중할 것을 권고하며, 이시바 총리가 이번 사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이 일본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정부, 사전 인지 여부 논란
미국 정부가 한국의 계엄령 선포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CNN은 "현재 한국에는 약 3만 명의 미군이 주둔 중"이라며, 미국 정부가 계엄령 관련 정보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 동맹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사안에 대해 미국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계엄령 선포는 한국의 정치적, 경제적 안정을 뒤흔들며 국내외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외신들은 이를 단순한 국내 정치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하며,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