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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안젤리나 졸리 감독의 영화 ‘언브로큰’, 日 거센 반발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40)가 연출한 첫 상업영화 ‘언브로큰’이 지난 달 31일 시사회를 통해 국내 공개됐다.

미국에서 개봉된 25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포로로 잡혀 혹독한 생활을 한 미국 올림픽 영웅의 실화를 소재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극우단체의 집단 반발을 샀다.

영화는 19세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로 활동하다 2차 대전에 참가해 47일간 태평양 표류를 거친 후 850일간 일본의 전쟁포로로 지낸 육상선수 루이 잠페리니(1917∼2014)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그렸다.

그러나 영화는 일본 우익단체가 강하게 반발할 정도로 일본군의 잔인한 모습은 별로 없었다. 전쟁의 참혹함도 예상만큼 세지 않았다.

첫 출전한 1936년 베를린올림픽 5000m 육상에서 초반부터 한참 뒤처져 있던 잠페리니는 마지막 한 바퀴에서 놀라운 속도로 질주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2차 대전 발발과 함께 공군에 입대한 후 전투기 엔진이 고장 나는 바람에 태평양 한가운데 추락한다. 그리고 일본 함선에 의해 구조되면서 지옥 같은 포로수용소 생활을 하게 된다.

잠페리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원작 소설에는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위안부를 동원하고 생체실험에 인육(人肉)까지 먹었다는 내용이 상세하게 묘사됐지만 영화에서는 이런 내용이 빠졌다.

그러나 일본 극우단체는 영화 상영 금지를 주장하고 졸리의 입국을 반대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일 이 영화의 국내 배급사인 UPI코리아에 따르면 일본의 한 서명운동 사이트에 등록된 ‘언브로큰’ 상영 보이콧 탄원서에는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졸리의 일본 입국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감시관 와타나베 역을 맡은 미야비가 재일교포 3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극우단체는 졸리를 ‘한국의 사주를 받은 반일 운동가’ ‘악마’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일본 내의 과격한 움직임이 예상을 뛰어넘자 외신들도 속속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A투데이는 “졸리는 일본에서의 반발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졸리는 “‘언브로큰’은 아름다운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우리는 도쿄 대공습을 비롯한 전쟁의 모든 실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쟁에서 고통 받았던 모든 사람들을 영화로 보여주고,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사 측은 “일본의 극렬한 반발은 예고편만 보고서 나온 것”이라며 “일본 개봉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7일 개봉된다.
이주명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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