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40)가 코코엔터테인먼트를 살릴 방도를 찾았다.
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우종 공동대표의 공금 횡령으로 어려움에 처한 코코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 실리콘밸리 그룹 A사로부터 10억원을 투자 받기로 했다.
A사는 김준호에 "10억원을 투자할테니 액기스 연예인 15~20명을 추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뉴 코코 플랜'의 투자 프로젝트다.
이는 기존 코코 소속의 주력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회사를 재정비해 제2의 막을 올리려는 회생 플랜인 것이다. '뉴 코코 플랜'이 가시화됨에 따라 새 둥지를 찾을 연예인과 코코에 잔류할 연예인의 나눠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준호는 다른 대기업인 B사에도 투자를 문의했으나 결국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부산 지역으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 중에 있다.
A사의 투자가 확정될 경우 핵심 개그맨들의 미지급 출연료를 비롯, 직원들의 급여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코코엔터테인먼트를 되살리고 일부나마 후배들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우종 공동대표를 공금 횡령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발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그를 수배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