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영국 BBC방송은 독일 빌링겐-슈베닝겐의 HSG-IMIT 연구소에서 보행 중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직 전기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부족해 휴대전화 충전은 불가능하지만 웨어러블 기기의 전자 센서 가동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치는 2개의 장치로 구성됐는데 하나는 보행 도중 발뒤꿈치가 땅을 치면 전기를 생산하는 ‘쇼크 하베스터’(shock harvester)이고 다른 하나는 발을 내딛을때 흔들리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스윙 하베스터’(swing harvester)다.
HSG-IMIT의 클레비스 일리는 BBC에 “무선 송신기와 간단한 센서 등을 동작시키려 했다”며 신발에 부착된 센서로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이 장치가 생산하는 전력이 매우 미약하여 약 3~4mW(밀리와트)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 보통 2000mW 수준의 전력을 요구하는 휴대전화는 아직 충전이 불가능하다.
한때는 신발 아래에 기어박스와 함께 발전기를 달으려는 시도도 했고 25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크기가 크고 무게가 무거울 뿐만 아니라 신발 밖으로 튀어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