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럭스토어를 표방한 올리브영이 '헬스앤뷰티스토어'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올리브영이 판매하는 상품 중 헬스케어 제품 매출 비중은 떨어지는 반면, 뷰티케어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씨제이올리브영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실적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새 뷰티케어 제품 비중은 48.2%에서 53.6%로 치솟았다.
올리브영의 주요 카테고리별 매출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뷰티케어 제품 비중은 2010년 48.%에서 2011년 49.7%, 2012년 50.0%, 2013년 51.7%로 꾸준히 성장했다.
반면 헬스케어 제품 비중은 2010년 7.4%에서 2011년 7.0%, 2012년 6.6%로 계속해 감소하다 2013년 6.9%로 소폭 증가한 후 2014년도 3분기 6.6%로 다시 주저앉았다. 2013년 같은 기간 헬스케어 제품은 7.1%의 비중을 차지했다.
올리브영의 뷰티케어 제품 비중 강화 추세는 해외에서 더 극대화됐다. 올리브영이 중국으로 진출한 첫 해인 2013년 뷰티케어 제품은 전체의 59.1%를 차지했으며 2014년 3분기까지는 64.6%까지 치솟은 반면 헬스케어 매출 비중은 3.3%에 불과했다.
2013년도 3분기까지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과 2013년 전체 매출 비중, 2014년도 3분기 2014년 전체 매출 비중을 분석했을 때,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될 2014년도 전체 기간 사업보고서에서 뷰티케어 매출 비중은 더 많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은 2014년 9월 400곳으로 매장을 확장, 전체 H&B 매장 수 중 56.7%를 차지했다.
2010년 H&B 수는 211곳으로, 이 중 91곳이 올리브영이었다.
이중 올리브영 시장 점유율은 2010년 43.1%에서 2011년 53.3%, 2012년 57.1%, 2013년 60.7%로 2013년 정점을 찍었고 2014년 3분기(9월) 56.7%를 차지했다.
매장수는 서울이 192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인천이 80곳, 경상도가 63곳, 전라도가 24곳, 충청도 32곳, 강원도와 제주도가 각각 5곳, 4곳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에도 매장 1곳을 열어 2014년 9월 현재 401곳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분기보고서에서 "올리브영은 약 7500여 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뷰티케어가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며 "식품 카테고리의 경우, 건강 중심의 상품 비중을 강화하여 Health & Beauty 전문 업태 선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