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맥주 매출에서 수입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08개 전국 전 점의 맥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브랜드를 기준으로 한 수입 맥주 점유율이 30.0%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마트의 수입 맥주 매출은 2010년 13.3%였으나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2012년 19.5%, 2013년에는 25.4%로 올랐다.
이는 400여 종 이상으로 추정되는 수입 맥주 브랜드의 다양성과 고객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난해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의 개최 등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0위권 맥주 브랜드별 매출을 보면 ‘카스’가 32.3%,‘하이트’ 15.4%, ‘클라우드’ 8.0%로 2강 1중을 형성했고 이어 ‘맥스’(4.7%), ‘더 프리미어 OB’(4.3%), ‘드라이 D’(4.1%)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 맥주는 ‘L맥주’(4.1%), ‘아사히’(3.8%), ‘하이네켄’(3.4%), ‘파울라너’(1.95%) 등이었다. 수입 맥주는 2013년과 견줘 점유율을 일제히 끌어 올렸지만 국산 맥주는 클라우드를 빼고는 소폭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독일 맥주가 30.9%로 일본 맥주(22.0%)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으며 네덜란드(11.5%), 벨기에(6.6%), 미국(6.1%)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