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브루크너 시리즈의 첫 음악회에서 임헌정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치밀한 분석과 세밀한 연주가 돋보이는 교향곡 제7번을 연주했다.
대담한 화성과 장대한 표현 양식, 독특한 사운드로 가장 독창적인 음악을 구현해낸 작곡가 브루크너의 음악세계를 심도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올해에도 임헌정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학구적이면서도 융통성을 잃지 않는 시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26일 올해 첫 음악회의 1부에서는 모차르트가 오스트리아 '린츠' 방문 중에 작곡한 제36번 '린츠' 교향곡을 연주한다. 이곳은 브루크너의 고향이며 그가 음악적 자질을 키운 곳으로 '브루크너의 도시'로 유명하며, 매년 9월에 브루크너 음악제가 이곳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또한 2부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브루크너 교향곡 중 하나이지만 자주 연주되지는 않는 브루크너 교향곡 제6번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곡은 주로 단조로 작곡된 브루크너 스타일에서 벗어나 장조로 작곡되어 평안하고 쾌활한 느낌과 맑고 밝은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곡으로 브루크너 자신도 이 교향곡이 '가장 친근하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2월 음악회 이외에도 2016년까지 매년 4회의 음악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김태형을 비롯하여 손열음, 임선혜, 최나경 등 국내·외 최고의 솔리스트들과의 협연하여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수연 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