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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세기의 여배우 잠들다.

 '세기의 미인'으로 불리는 전설적인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23일 숨졌다. 향년 79세.

이 시대 최고의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Rosemond Taylor)가 23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세다스 시나이 메디컬 센터에서 네 자녀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명을 달리했다. 사인은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인한 합병증이라고 엘리자베스의 테일러의 공식 대변인인 샐리 모리슨이 밝혔다.

□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1932년 2월 27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1939년 유럽에 닥친 2차 세계대전의 광풍을 피해 7살의 나이에 어머니와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이주한 그는 이웃의 소개로 우연히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스크린 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942년 '언제나 누군가는 태어난다 There's One Born Every Minute'로 영화배우에 데뷔한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MGM 스튜디오의 '래시 집에 오다'(1943)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극 중 깜찍하고 청순한 이미지와 안정된 연기로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당시 최고 여자 아역 배우이던 셜리 템플('키다리아저씨' '파랑새')을 밀어내고 미국을 대표하는 여자 아역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녹원의 천사' '래시의 용기' '작은 아씨들' '신부의 아버지' 등 계속된 히트작으로 테일러의 인기는 미국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갔다.

□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한 작품은 조지 스티븐스 감독의 '젊은이의 양지'(1951)다. 당대 최고의 미남 배우이던 몽고메리 클리프트와 함께 공연한 '젊은이의 양지'에서 그는 타고난 미모와 재력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팜므 파탈' 안젤라 비커스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이후 1960년대 후반까지 최고의 배우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열광시켰다. '쿠오 바디스' '클레오파트라' 등의 시대물에서부터 '내가 마지막 본 파리' '레인트리 카운티' 등의 로맨스 드라마, 제임스 딘과 함께 공연한 서사물 '자이언트',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을 영화화한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와 '지난 여름 갑자기'에까지 모든 장르의 영화를 섭렵하며 할리우드 아니 세계 최고의 여배우임을 맘껏 과시했다.

□ 전설적인 여배우답게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부분의 영화제와 시상식의 주요 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경험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958년 '레인트리 카운티'로 첫 여우주연상 후보가 된 이후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총 다섯 번이나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1961년과 67년 각각 '버터필드 8'과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로 두 번이나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또 1993년에는 공로상인 '진 허숄트 박애상'도 수상했다.

□ 이후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말괄량이 길들이기' '애쉬 웬즈데이' '파랑새' 등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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