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주명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결제 '삼성페이'가 7월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1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페이'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삼성전자가 맡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서비스는) 하반기에 서비스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결제 활성화를 위해 카드사들과 '앱카드 협의체'를 구성하고 있다. 앱카드 협의체는 삼성카드를 비롯해 롯데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이 함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자결제업체 페이팔이나 비자카드, 중국 유니온페이 등 해외기업들과도 제휴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미국의 카드업체 2~3개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하는 등 삼성페이의 글로벌 론칭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삼성페이'는 지금까지 나온 모바일결제 기술이 대부분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이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모두를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바코드까지 포함한 결제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애플페이는 NFC를 이용하기 때문애 NFC 신호를 읽을 수 있는 별도 기기가 필요하다. 반면 삼성페이는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에 스마트폰을 갖다대기만 하면 신용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MST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루프페이'를 인수했다.
NFC방식의 결제장비를 갖춘 미국 매장은 전체의 10%, 한국은 1% 미만이지만, MST 방식의 결제장비를 갖춘 미국과 한국의 매장은 전체의 90%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