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대희 기자 | 교육부는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액은 지난해 23조 4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20% 늘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 여파로 학교 대면수업 일수가 줄어들어, 이에 따른 학습결손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등학교 3천여 개 학급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했다.
실제 사교육을 받는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생이 가장 많은 64만 9000원을 지출했으며 중학생은 53만 5000원, 초등학생은 40만원이다. 증가율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이 18.5%, 중학생이 5.5%, 고등학생이 1% 순으로 집계됐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만 살펴보면, 일반교과에 지출한 1인당 사교육비는 46만원으로 전년보다 6000원 증가했다. 영어가 22만 5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학 20만 7000원, 국어 12만 2000원, 사회·과학 11만 6000원 순이었다.

또한 초등학생의 사교육 증가는 돌봄 공백이 원인이라고 판단, '방과후학교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 등 축소된 방과후학교 운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교육활동 위축이 역대급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졌기에 대면수업과 대체수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학생의 개별 학습 데이터를 분석,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맞춤형 학습 지원 시스템을 과목별로 확대 운영하고 오는 2025년 K-에듀 통합 플랫폼을 전면 활용, 개방형 유통 시스템 구축, 자기 주도 학습체계 지원, 학습관리 고도화 등을 통해 미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교육비 증가는 코로나19뿐만이 아니라 대학입시 제도의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25년부터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고 자사고와 외고는 일반고로 전환하지만, 이와 반대로 현행 대입 제도는 정시 모집을 확대하는 기조다. 고교학점제에 따른 2022 교육과정에 맞춘 대입제도는 2024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