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곽중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13포인트(0.61%) 상승한 6,086.37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6,100.81까지 오르며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 함께 AI 합작회사 '스타게이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AI 산업에 최소 5,000억 달러(약 718조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에 AI 관련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4.43% 상승한 147.07달러에, 마이크로소프트는 4.13% 오른 44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라클은 6.75% 상승한 184.22달러를 기록했으며,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Arm 홀딩스는 15.93% 급등한 179.93달러에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유료 가입자 수가 3억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9.69% 상승한 953.99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번 투자 발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들은 실제로는 (그만큼) 돈이 없다"라고 언급하며 투자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AI 인프라 투자 발표가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러한 상승세가 일부 빅테크 종목에 한정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이날 0.61% 하락 마감하며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