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접고, 전기 잡은" 전문대생의 대기업 취업기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홍종오 기자 | 4년제 대학교 미술 전공을 접고 전기를 잡은 여대생이 듣보잡을 외쳤다. 듣도보도 못한 잡(Job, 일).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2월 대구 영진전문대학교를 졸업한 김나영씨(24). 그는 지난해 11월 LS Electric에 조기 입사했고 지금은 자동화 관련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그는 "내가 전기 분야에서 일을 할 줄이야. 그야말로 '듣보잡'이 아닌가"라며 웃었다. 도대체 그에겐 무슨 일이 벌이진 것일까? 대구서 인문고를 졸업할 때만해도 그는 미술학도였고 당연히 4년제 대학교에 입학해 미술을 공부했다. 그렇지만 대학 1학년 재학 중 적성과 진로를 고민되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아버지는 조심스럽게 '전기'를 한 번 배워보면 어떻겠느냐고 했다. 처음엔 펄쩍 뛰었다. 하지만 전기 공사업으로 열심히 사시는 아버지 모습이 뇌리에 박혀서인지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해보겠노라고 말했다. 그리고 빠른 취업,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전문대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공학 분야 전국 최고 경쟁력을 갖춘 영진전문대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전기'에 '전(電)'자도 모르던 김 씨가 할 방법은 전공과목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