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최근 귀농·귀촌 인구가 50만을 넘어설 정도로 늘어난 가운데, 귀농 전 소득을 회복하기까지는 5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1년차의 평균 가구 소득은 2천319만원.
귀농 전 평균 소득 4천232만원의 54%로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귀농 5년차의 평균 소득은 3천898만원으로 도시생활 소득의 90%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전국 귀농 귀촌 2천500여 가구를 조사한 결과인데, 귀농 가구가 정착 초기 손에 쥐는 돈이 적은 것은 귀농 이후 실제로 농업에 뛰어들기까지의 시간이 평균 2년 3개월이나 걸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초기 소득이 부진하다보니 귀농 가구의 43%가, 귀촌 가구의 87% 이상이 다른 직장에 취업하거나 자영업에 뛰어드는 등 이른바 '투잡'을 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촌 가구의 경우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구체적인 이유로는 정보 부족과 지역 내 인프라, 자본금 부족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귀농 귀촌 교육과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고, 귀농 귀촌 전 직업경력을 활용해 지역 일자리를 연계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창업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