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 ] 지난달 해외 신흥시장 수요 침체로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감소했으나 국산차 판매에 힘입어 내수 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자동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자동차 생산은 42만440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자동차 수출은 28만2019대로 6.0% 줄었다. 내수용 생산 물량 증가에도 러시아, 중남미 등 해외 신흥시장 수요 침체로 수출이 줄면서 생산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산업부 조사 결과 나왔다.
반면 4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현대 투싼, 기아 쏘렌토·카니발, 한국지엠 트랙스, 쌍용 티볼리 등 SUV·미니밴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3.4% 증가한 15만2834대로 집계됐다.
국산차 판매는 13만2003대로 2.7% 증가했으며 수입차는 2만831대로 14.7% 늘었다. 수입차 판매는 앞서 1∼3월 20∼4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데 비하면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수입차 점유율도 13.6%로 1월 16.3%, 2월 14.3%, 3월 15.4%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2013년 4월 10.0%, 2014년 4월 12.3%보다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부품은 신흥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현지 우리나라 완성차 공장 및 해외 글로벌 완성차 업계로의 부품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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