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지난 한 주(4월17일~4월24일)동안 국채 10년물 지표금리가 17.3bp(=0.173%p) 상승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4월 중순 이후 떨어지다가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반등중이며 지난 한 주간 금리 상승폭은 2013년 6월 3째주(39bp) 이후 약 22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지난 한 주간 국채 3년물 금리도 8bp 올라 9주만에 반등세로 돌아섰고 국채 5년물은 13bp 올라 지난해 12월 첫째 주(14bp)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는 361조9710억원으로 전기 대비 0.8% 성장했다. 성장률이 지난 9일 한은이 수정경제전망에서 밝힌 예상치와 부합하면서 기준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이 약화됐고 이에 따라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아울러 이튿날 최경환 장관이 "2분기에는 적어도 1%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금리인하 기대감을 한층 더 낮추게 하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1분기 GDP 성장률에 대한 기존 시장의 기대치는 0.5~0.6% 수준으로 예상됐다" 며 "한은의 전망대로 1분기 성장률이 0.8%로 발표된 이상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판단되며 연초 이후 지속되던 채권시장의 강세 심리도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비교 서비스 기업 뱅크라이프(070-8855-6909)관계자는 "기준금리 1%대 인하, 안심전환대출이 시판 등으로 정부의 기준금리가 추가로 더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예상보다 경제전망이 나쁘지 않아 현재로서는 기준금리를 더 인하 하는 것에 대한 명분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농협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이번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소폭 인상하고 있거나 인상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시점에 오히려 보험사들은 담보대출금리를 4월에 비해 인하하여 특판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뱅크라이프(www.bank-life.co.kr)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이후 금리추이를 관찰하며 관망세로 돌아섰던 고객들도 추가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대환)나 추가대출, 매매잔금 대출 문의가 다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은행권보다 보험사 특판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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