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싱가포르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에서 출발한 승객에 대해 공항에서 체온 측정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한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9일 오후 7시부터 한국에서 출발해 창이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에 대해 체온 측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번 조치가 한국에서 메르스 관련 상황이 악화되고, 격리 및 봉쇄 조치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도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 바이러스 발생지인 중동에서 도착하는 승객들에 대한 체온 측정은 지난해 5월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싱가포르 보건부는 국내에서 지금까지 메르스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세계화된 여행 추세로 인해 메르스의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메르스 유입 사례가 발생하더라도 메르스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인간 대 인간 전염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메르스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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