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메르스 여파로 국제선 항공기가 4천회 넘게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변재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메르스 이후 항공사 운항계획 취소 현황’에 따르면 메르스가 발생한 5월20일 이후 지난주까지 국제선 항공기 감편은 4044회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운항이 취소된 국제선 항공기 중 중국노선은 3557회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이어 대만 334회(8.5%), 일본 98회(2.4%) 순이었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이 1550회(38.3%)로 가장 많았고 인천공항 1523회, 김해공항 391회, 청주공항 208회, 무안공항 156회, 대구공항 80회, 양양공항 80회, 김포공항 56회 등이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553회, 아시아나항공 129회 등 국적항공기의 운항계획 취소가 1102회였고, 외항사의 운항취소는 2942회였다. 외항사의 운항취소 횟수가 국적항공사의 3배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변 의원은 “지금 상황이라면 중국 관광객이 한국에 오고 싶어도 노선이 없어 못 오는 상황”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일부 국가의 항공기 운항취소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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