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숨진 국정원 직원이 탔던 차량과 CCTV 속 차량이 다르다며 각종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이 CCTV를 정밀 분석하고 같은 장소에서 재연 실험까지 해 본 결과 '같은 차'라는 결론을 내렸다.
국정원 직원 임 모씨가 숨진 당일의 행적이라고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실제 차량의 번호판은 녹색인데 비해, CCTV 속 차량의 번호판은 흰색으로 보여 차가 바꿔치기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에 경찰은 녹색 번호판을 단 동종 차량으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각 재연 실험을 했다.
그 결과 150만 화소인 고화질 카메라에는 녹색 그대로 보이지만, 현장에 있던 41만 화소 CCTV에서는 번호판이 흰색으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질이 좋지 않은 CCTV에서는 빛의 양에 따라, 또는 화면이 뭉개지는 현상 때문에 색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또한 실제 차량에 있던 안테나, 범퍼 보호 가드가 CCTV 속 차량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의혹을 키웠다.
이에 경찰은 화질 개선과 보정작업 결과 CCTV 속 차량에서도 안테나와 범퍼 보호 가드 같은 부착물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더 정확한 판단을 위해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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