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으로 북한의 무기 거래를 포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야당은 30일 해킹 프로그램을 폭로한 캐나다 연구팀과 화상회의를 갖는다.
국가정보원은 이탈리아 업체로부터 도입한 해킹 프로그램 RCS로 북한의 불법 무기거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이 무기를 거래한 시기는 RCS가 도입된 2012년 이후였으며 동남아 지역 국가와 선박으로 밀거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 내용 가운데는 북한의 외화벌이 명세도 포함됐다.
외화벌이에 나선 북한 내 인물과 구체적인 방법 등도 해킹을 통해 확인됐는데, 중국 내 마약거래가 주요 수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이 시도한 해킹의 횟수도 숨진 국정원 직원이 삭제했던 51건을 포함해 모두 300여 건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다음 달 6일 해킹 의혹 추가 진상규명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