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형제간의 대립으로 0시작된 롯데 경영권 분쟁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 가족들이, 신동빈 회장 측에는 계열사 사장단이 가세하면서 롯데그룹 전체로 번지고 있다.
어제(4일) 긴급 소집된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37명의 사장들은 한목소리로 신 회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 회장의 우군으로 꼽히는 일본롯데홀딩스 쓰쿠다 대표도 어제 일본에서 기자들을 만나, “신동빈 회장과 한 몸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며 지지를 재확인했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는 가족들이 집결하는 모양새다.
연일 언론 인터뷰를 자처하며 큰조카를 지원하는 작은아버지 신선호 사장과, 신격호 회장의 조카인 신동인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대행, 이복누나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도 신 전 부회장과 뜻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을 밀고 있는 현 경영진들과 신동주 전 부회장 옆을 지키는 가족들, 두 아들의 갈등이 이제 아버지와의 관계를 넘어, 롯데 전체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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