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중국이 어제에 이어 오늘(12일)도 자국통화인 위안화를 기습 절하했다.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 금융시장이 연이틀 출렁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오늘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3306 위안으로 고시했다.
어제 1.86%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린 데 이어 오늘 다시 1.62%를 추가로 하락시킨 것이다.
일회성 평가절하라는 예측이 빗나가면서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증시 등 아시아 주요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도 어제 2천 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오늘도 오전 11시 반 현재 1.2% 하락하면서 1,960선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도 이틀째 급등해 장중 1,190원대로 올라서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은행은 “위안화가 그동안 강세여서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그동안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위안화 강세를 유지해왔지만 수출급감과 상하이 증시 하락에 대한 대책으로 환율전쟁에 뛰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강세와 함께 중국 증시를 제외한 아시아 증시 약세 현상이 나타났고 원유가격 등 원자재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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