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과 관련해 신동빈 회장이 다시 사과했다.
호텔롯데를 상장해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수습 방안도 내놨다.
굳은 얼굴로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선 신동빈 회장은 최근 벌어진 형제간-부자간 경영권 분쟁으로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다.
폐쇄적이고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개선안도 내놨다.
롯데쇼핑과 롯데리아 등 한국롯데 주요 회사들의 지분을 갖고 있는 호텔롯데를 상장해 일본계 L투자회사 등 한국롯데에 대한 일본 지분을 낮추는 동시에, 정기적인 외부감사와 공시로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바꾼다는 것이다.
또 호텔롯데는 일본에서 번 수익을 한국에 투자해 만든 기업이라며, 롯데가 한국기업임을 거듭 강조했다.
가족 간 분쟁에 대한 질문에는 ‘아버지를 존경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대화할 생각이 있지만 경영만큼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런 롯데의 지배구조 개선에는 일본주주들의 동의는 물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 경영권 분쟁이 조속히 끝나야 약속도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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