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 그룹의 일본 지주회사,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가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일본 롯데 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 홀딩스는 오늘(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체제에 손을 들어줬다.
도쿄 제국호텔에서 약 40분간 열린 주총에서, 기업 공개를 통한 그룹 지배 구조 개선안과 사외 이사 선임건이 신동빈 회장 측이 올린 그대로 통과됐다.
주주들은 신동빈 대표 이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모았다고 롯데 홀딩스측은 밝혔다.
주총이 끝난 직후 신동빈 회장은 경영과 가족 문제를 혼동해선 안된다며, 사외 이사 선임은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한 것이라는 발표문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주총장에서 나온 직후 언론들을 상대로, 앞으로도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홀딩스 지분은 광윤사, 우리사주, 임직원 등이 30%씩 보유하고 있으며,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은 2%, 신동빈 회장은 1.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홀딩스 이사는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신격호 회장은 오늘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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