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 기자] 입추와 말복을 지내면서 여름이 끝물로 향해가고 있지만 찰떡궁합인 삼겹살과 상추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여름철 인기 메뉴라지만 여전히 서민들의 얄팍한 주머니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상추 소매가격은 100g당 1149원으로 평년 1115원에 비해 3.0% 올랐다. 또한 전년 같은 기간의 1112원에 비해서도 3.3%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는 전월 682원에 비해선 무려 68.5%나 오른 것으로 소비자들을 당황케 했다.
aT는 “상추는 호냉성(好冷性) 작물로 고온다습한 기온에서 생육 부진이 출하량이 감소로 이어지면서 가격이 오름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삼겹살은 전월에 비해 소매가격이 1.8% 하락했지만 평년보다는 18.0%나 올랐다. 17일 기준 냉장 삼겹살 1㎏은 2만2330원을 기록했다. 또한 전년 동기 2만280원에 비해서도 10.1% 나 올랐다..
aT 관계자는 “휴가철과 임시휴일 등 광복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요식업소 등의 수요가 증가해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며 “휴가철도 지나감에 따라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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