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북한 잠수함 전력의 70%에 달하는 50여 척의 잠수함이 기지를 떠나 사라진 것이 한미 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급 접촉을 압박하면서 회담이 결렬되면 곧바로 잠수함을 이용한 기습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 원산 앞바다의 마양도 잠수함 기지를 비롯해 북한의 잠수함 기지는 9곳으로 알려졌다.
평소 80척 가까운 잠수함이 정박돼 있지만, 22일 오전부터 평소의 10배인 50여 척의 잠수함이 기지를 떠나 자취를 감춘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 잠수함 전력의 70%가 기지를 빠져나갔으며 감시망에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1천800톤 로미오급 20여 척을 포함해 77척의 잠수함과 잠수정을 보유 중이고, 우리 군은 13척만 운용하고 있어 잠수함 전력은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또 남북 고위급 접촉을 제안한 이후 최전방 전선의 포병을 오히려 2배 이상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76.2mm 직사화기 등 평소 갱도나 진지 안에 있던 포병 전력이 모두 밖으로 나와, 명령만 떨어지면 당장 사격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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