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판문점에선 고위급 접촉이 계속되고 있지만 남북 간 군사적 대치는 여전히 팽팽하다.
군 당국은 북한의 실질적 도발 위협이 해소될 때까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군은 고위급 접촉이 진행되던 지난밤 사이에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이어갔다.
군 당국은 11개 고정식 확성기에 더해 성능이 더 뛰어난 이동식 대북 확성기도 운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도 최전방에 전진 배치한 병력과 화기를 물리지 않은 채 팽팽한 군사 대치를 이어갔다.
남북의 최고위급 접촉 속에서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우리 군은 최전방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인 교전이 벌어지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충분하게 응징한다는 원칙으로 보복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북 정보감시태세 워치콘을 2단계로 격상한 한미 양국 군은 팔라딘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구룡 등을 배치해 북한 도발 시 원점을 초토화시킬 준비를 갖추고 있다.
최전방에 배치된 각종 화기는 발사대기 상태로 유지하고, 병력도 완전군장을 꾸려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해상에서는 대잠 링스헬기와 초계기, 구축함 등이 북한 잠수함의 기습 침투에 대비하고 있다.
또 한미 양군은 A-10 폭격기 등 주한미군 최신예 전력이 참여하는 대규모 화력 훈련을 이번 주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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