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같은 대량살상 무기로 도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 이를 즉시 타격해 제거하는 한미 군 당국의 새로운 작전 계획이 마련됐다.
반격의 초점을 뒀던 기존의 작전계획에서 예방적 선제공격으로 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십 년간 수정·보완해 온 한미 연합군의 전시 작전계획 5027은 북한 남침 시 방어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사정포 등 포병의 지원 아래 북한의 대규모 지상군과 기계화부대 등이 전면전에 나서면, 우리 군은 북한군 진격 속도를 최대한 늦춘 뒤 90일 이내에 항공모함과 함정 등 미군 전력을 앞세워 대반격을 한다는 시나리오로 풀이된다.
하지만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개전 초기 아군의 대규모 피해는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군은 기존 계획을 대체하는 작전계획 5015를 수립하고 지난 6월 서명했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로 도발하려는 징후가 뚜렷하면 ‘예방적 선제공격’을 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알려졌다.
지상전 병력을 꾸준히 감축해야 하는 미국의 입장도 반영됐다.
작계 5015는 지난 17일 시작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처음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비무장지대 접경 지역의 군 전투력 향상과 대잠수함 전력 강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국방비 투자를 대폭 늘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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