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오늘(31일)이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이나, 이번에도 성과 없는 '빈손 국회'로 끝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여야가 쟁점을 놓고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지만 접점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2014년도 결산안과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 할 국회 본회의가 오늘 열릴 수 있을지 아직 불투명하다.
핵심 쟁점은 8천8백억 원 규모의 정부의 특수활동비 심의 강화 방안이다.
새누리당은 안보 사항과도 관계있는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려면 법률 자체를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가 비공개로 보고받은 다음 제도 개선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여야는 국회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정보기관 예산을 공개하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특수활동비와 의사일정을 연계한 야당을 비판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특수활동비의 사용처에 대한 보고가 없어 사적 유용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의 혈세를 정부기관의 쌈짓돈으로 사용하는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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