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국내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가 7조 원에 국내 사모펀드에 팔린다.
우리나라 인수합병 사상 가장 고가의 거래가 성사된 것인데 사모펀드가 인수한 것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국 1백 40군데의 매장을 거느린 홈플러스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팔렸다.
매각 대금은 7조 2천억 원 규모로, 영국 본사 테스코로부터 주식 100%를 넘겨받게 된다.
하지만, 장기경영보다는 투자차익을 우선하는 사모펀드가 인수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수부진으로 대형마트 수익률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7조 원대 인수금액은 과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15년 전, 테스코가 홈플러스를 매입할 때 모두 8천억 원이 들어갔지만 이 돈은 배당이나 로열티 명목으로 대부분 회수했고, 이번 매각으로 수조 원대 양도차익까지 챙기게 되면서 ‘먹튀’ 논란도 일고 있다.
또 해외 사모펀드들이 함께 인수에 참여하기 때문에 인수합병 뒤에 슈퍼마켓 부문을 쪼개 팔거나 대규모 인력조정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MBK 측은 “이번 인수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홈플러스의 모든 임직원을 고용승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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