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5일 서울시에서 받은 '서울시 공무원시험 정답가안 변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3년간 서울시 공무원시험 출제오류는 총 20건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3년간 서울시 공무원 시험문제 4120문항 중에서 0.49%인 20문항에서 복수정답 및 모두 정답처리 등 출제오류가 있었으며, 340문장 중 2문항에서 출제오류가 발견됐다.
지난해에도 역시 1920문항 중 11문항(0.57%)이, 올해도 10860문항 중 7문항의 출제오류가 있었으며 20문항 중에 '복수정답으로 인정한 문항'이 11문항이고, '모두 정답처리한 문항'이 6문항, '정답이 수정된 것'이 1문항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시 7급 공채시험에서는 '생태계관리및식물'과 '환경공학' 2과목에서 각각 2개 문항씩 출제오류가 있었다.
이렇게 서울시에서 시행한 지방직 공무원시험의 출제오류 비율은 인사혁신처가 시행하는 국가·지방직 공채시험의 출제 오류율보다 5배나 높은 것이다.
진선미 의원은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출제오류는 국가시험의 공신력에 큰 상처를 줄뿐만 아니라 많은 수험생의 운명을 뒤바꾸어 놓는 중대한 문제"라면서 "해당 학문의 권위자를 출제와 검증위원으로 선임해 출제오류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공무원 공채시험 출제 및 운영을 위해 1년에 약 30억원의 예산을 사용했으며 시험문제를 출제·편집하는 비용으로 약 12억, 인적성 검사나 면접 등 시험 운영비용으로 약 18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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