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계속되면 4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우리 정부는 구체적인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원자력연구원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우라늄 농축 공장을 비롯한 영변 핵시설과 흑연 감속로를 정상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자신들의 핵 보유는 미국의 적대정책에 대한 자위적 조치라면서, 미국의 적대정책이 계속되면 핵뢰성으로 대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설이 가동됐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면서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앞서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내비쳤다.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시사한 데 대해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4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은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사한 것은 주변국의 반응을 떠보는 동시에, 오는 2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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