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내년 총선 후보 공천제도에 대해 여야 대표가 추석 연휴 중에 잠정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당내 갈등은 물론 여야 간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가 야당의 공천안을 수용한 것이라는 당내 비판에 대해 전혀 다른 새로운 안이라고 반박했다.
여론조사를 위해 오래전부터 일반화된 기법으로 양당 공식기구에서 토론해서 거부될 수도 있고 더 좋은 안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친박계 의원들은 졸속 협상이라며 비판을 거두지 않고 있어 오후에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가 “여당 일각에서 딴소리를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조속히 안심번호제 도입 관련 법안을 마련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잠정 합의가 여당의 당론인 오픈프라이머리에 비해 동원 경선의 폐단 등을 없애는 합리적 공천제라며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선거연령 인하 등에 대한 조속한 합의도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측은 여야 대표 합의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권역별 비례제 관철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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